안암로타리 주변에는 여러 대학들이 있습니다. 가장 가깝게는 고려대가 있고 접근성이 좋은 대학교가 여럿 모여있죠. 아무래도 대학생입장에서 일식이 한끼 식사로 다소 비싼 감이 있는데요. 대학가 근처는 워낙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배려해서인지 저렴한 음식점들이 많고 양도 많이 줍니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초밥전문점 '스시진'입니다.
간판이 조금 낡아서인지 도로변에 있는데도 바로 눈에 띄지는 않더라고요. 밖에서 불빛이 거의 안보여서 문을 열었는지, 닫았는지 구분이 잘 안가더라고요.
가게 안은 좁고 깁니다. 대부분의 초밥집이 이런 형태이지요.
초밥을 기본으로 여러가지 세트가 있습니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모듬초밥과 장어덮밥입니다. (초밥 쥐는 분은 생선초밥을 추천하긴 하시더라고요)
주문을 하면 가장 먼저 계란찜을 주십니다.
일식집 계란찜은 푸딩처럼 부드러운게 일품이죠. 순식간에 입안에서 녹아버립니다.
초밥이 한꺼번에 나오는 다른 초밥집과 달리 스시진은 빈 접시를 먼저 내줍니다. 그때그때 바로 쥔 초밥을 이 접시에 올려주는 방식으로 나옵니다. 만원에 뭔가 제대로 대접받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빼놓을 수 없는 락교와 초생강.
샐러드와 장국도 함께 나옵니다.
먼저 준비된 장어덮밥! 양념이 잘 발려 윤기가 흐르는 장어가 넉넉한 밥위에 소복하게 쌓여있습니다.
장어에 초생강, 무순을 올리고 한입에 쏙! 묵직한 장어의 고급스러운 맛이 입안을 코팅합니다. 기력이 확 오르는 기분이 드네요. 초생강이 느끼함을 잡아주어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대학가 근처답게 양이 꽤 많았어요. 특히, 밥이...
초밥이 서빙되기 시작했습니다. 모듬초밥은 총 10개의 초밥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흰살생선이 나옵니다. 하나는 광어, 하나는 계절활어 같아요. 기본적으로 와사비를 적게 넣는 편이니 와사비를 좋아하는 분은 좀 더 얹어서 드시길 추천합니다.
두번째로는 연어초밥 2개가 나옵니다. 하나는 이미 입속에...
세번째로는 새우 2종이 나옵니다.
네번째는 한치와 문어. 한치의 쫄깃한 식감은 역시 초밥과 너무 찰떡궁합입니다.
마지막으로 조개와 계란이 나옵니다. 달달한 일식집 계란말이초밥은 저렴하면서도 만족스러운 메뉴같아요. 전반적으로 생선 선도는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다만, 밥이 좀 질게 되었는지 좀 바스라져서 먹을때 조심스러웠습니다. 전반적으로 가성비 괜찮은 초밥집입니다.
- 맛 ★★★☆☆
큰 기대없이 저렴하게 즐기기 괜찮은 곳
- 청결도 ★★★☆☆
평범한 수준.
- 친절도 ★★★☆☆
평범한 수준.
- 실내 분위기 ★★★☆☆
평범한 수준.
- 접근성 ★★★☆☆
6호선 안암역, 3번출구에서 도보 7분.
- 운영시간: 평일 11:30~00:00
- 추천인원: 1~3인. 테이블이 넉넉치 않은 편.
- 추천메뉴: 모듬초밥, 장어덮밥
- 가격대(1인기준): 1만원~
- 편의시설: 주차, 예약, 포장
Address: 서울 성북구 안암로 69-1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성북구 안암동 134-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