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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못올 제로하나 박물관 관람기 - 너네가 Apple 을 알아?
관람기
Last Modified : 2022/11/14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리빙레전드, 컴퓨터의 역사에서는 빼놓을수 없는 Apple. 이제 레트로 Apple 전시품들을 통해 폰이나 만드는 회사가 아닌.. 역사에 등장하는 그 기록을 같이 만나보실까요?




PC 및 laptop 을 구경하고 위층으로 올라가는 통로에는 Apple 제품의 역사를 간략하게(이정도면 정말로 간력한거 아닌가요?) 소개한 벽면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 제가 손으로 만져보기라도 한게.. 반은 넘을까 싶습니다만..(...이렇게 적어두고 반 넘으면 좀 미묘하겠....ㅋㅋㅋ)




제로하나 박물관의 Apple Floor 는 양쪽을 모두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Apple 의 제품들이 많다는건데요.. 8bit 부터 시작된 Apple 의 제품들은 현재의 아이폰 및 M1 laptop 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하고 역사가 깊습니다. 첫 기종인 Apple 1 은 제외하고라도 1997 년에 출시된 Apple II 는 지금까지 40년이 넘는 역사로 우리와 함께하고 있죠. 역사만큼 제품도 많고, 시도도 많았던 회사입니다. 그만큼 전시장을 가득 메울 자격이 충분하다는 거겠죠.




우와... Apple IIe 에 Apple III 의 모니터라니... 모니터도 멋지지만 옆쪽의 정품 Apple 스피커와 함께 동작하는 ULTIMA 5 는 그린모니터에 그시절의 감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물론 mocking board 에서 나오는 사운드는 추억을 끌어올리기에 더할 나위 없었죠. Apple II 의 출시가 1977년. 그리고 비견할 수 있는 수준이 겨우 된 MSX 의 출시가 1983 년이니.. 중간에 atari 또는 comodore 가 나왔습니다만 MSX 만큼은 크지도 못했으니까... Apple II 역시..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로서는 정말 시대를 앞서간 제품이었습니다.




현재야 iPhone 으로 유명한 Apple 입니다만... palm 이전에 PDA 의 역사같은 1993 년의 newton 에서부터 emate 까지.... 필기인식으로 PDA 가 무엇인지를 증명하던.. 그리고 현재 디지털 기기의 중심축중에 하나인 ARM 의 사용까지.. 무엇하나 시대를 선도하지 않은 부분이 없었습니다. MS 가 windows NT 3.51 을 출시한게 1995년. 그리고 winodws CE 를 1996 년부터 출시했으니.. Apple 이 IT 의 발전기에 대체 몇년을 앞서갔는지 짐작도 가지 않죠.




제로하나 박물관의 Apple Floor 한쪽에는 Apple II 가 10년이상 업무용으로 사랑받았던 이유중에 하나인 Visicalc 의 패키지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현재의 excel 로 대표되는 스프레드 시트의 원조로서 킬러앱이라는건 바로 이런걸 두고 하는 말이었죠. 이 visicalc 하나만으로 Apple II 는 오랜기간 사랑받았으며, 업무용 데이터처리의 계보는 이후 x86-pc 에서 dbase3 등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지금에야.. MS 의 excel 이 산업표준 레벨인건 부인할 수 없지만요. 킬러앱이 이렇게 무서운겁니다 여러분...(먼산)




Apple 의 역사만큼 사무용으로 사랑받았던 Apple 에게 출력(printing)은 그만큼 중요하기도 했습니다. 컴퓨터에서 입력이 키보드였다면, 출력은 모니터 또는 프린터였던 시대였죠. 그만큼 Apple Printer 의 역사는 깊으며 이후에 매킨토시 시대에서 postscript printer 까지 이어지는 Apple 출력물은 이때의 도트프린터부터 시작된 겁니다... 9핀과 24핀.. 기억 나시나요? (물론 Apple printer 들은 패러랠 포트등은 아니었지만요 :D)




Apple II 는 그 상징만큼 클론제품도 많이 나왔었습니다. 한국에서도 개인적으로 클론들을 모으시는 분들이 계신걸로 알고 있습나다만, 제로하나 박물관도 그에 못지않게 각종 클론들이 있었고, Apple II 의 상징과도 같은 2 disk drive 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와... Apple IIgs 에서 컬러로 동작하는 가라테카라니... 디스켓이야 그러려니 하겠습니다만... "페르시아의 왕자" 의 시작이 되었던, 그리고 정말 많은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Apple II 에서 시작된 가라테카... 크흐.. 추억 돋지 않나요?




한쪽에는 휴대용 컨셉의 Apple II 계열들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Apple IIc 및 IIc+(plus) 기종에, 클론기종인 Laser128 까지..(laser 128 은 사실 좀 궁금하기는 합니다) 크기는 아기자기하지만 성능면에서는 Apple II 초대기보다 충분한 상위입니다. 게다가 같이 전시된 IIc 전용모니터까지!!! 구동되는 화면의 게임중에 맨 왼쪽의 space invader 와 맨 오른쪽의 wings of fury 는 알겠는데.. 정작 가운데 있는 게임이 뭔지를 모르겠네요... (웬지 로고는 Orign 같은데... 흐음)




Apple II 계열의 특징중에 하나는 바로 Analog Joystick 이죠. 이후에도 상당한 기간동안 조이스틱/조이패드 에는 디지털 방식이 제공되었으나 PlayStation 정도가 되어서야 아날로그 스틱은 다시 부활할 수 있었습니다. 저 one stick 방식은 Classic Apple 의 게임을 추억하게 해주는 상징으로서 충분한 특징중에 하나입니다.




허허... 트랙볼에 키패드가 결합된 녀석이라니... 아마도 옆쪽의 마우스가 있는걸 보아 Apple II 용이라기 보다는 Macintosh 용 장비라고 생각은 됩니다만....(맞겠지 설마?)




Apple 의 과도기적 실험작중 하나인 LISA 입니다. Apple 은 II 의 대히트 뒤에 차세대 기종을 여러가지로 실험했었는데 1984 년에는 Apple III, 그리고 1986 년에는 Apple LISA 를 출시하게 됩니다 (다 망했죠 ㅋㅋ) LISA 의 경우는 스티브 잡스가 직접 진두지휘한 프로젝트로도 유명한데, Apple 내부에서 출시한 1984 년의 Macintosh 초대기(128k)의 대히트, 그리고 LISA 의 폭망이 겹쳐 잡스는 결국 Apple 에서 한번 쫒겨나게 됩니다. LISA 는 스티브 잡스의 딸 이름을 붙인걸로도 유명한데.. 사실 저는 실물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거는 처음이었어요.. @.@;




정말로 유명한 모델입니다. 1997 년 Apple 창사 20주년 모델로도 유명한 SPARTACUS 가 있었습니다. 본체와 모니터가 일체형, 그리고 누가봐도 본체같아 보이는 오른쪽의 우퍼 스피커는 참 품격이 있죠. 본체 전면에 있는 큰 사각형은 세로로 꼽아서 동작하는 CD-ROM 드라이브이며 LCD 를 채용함으로서 꽤 두께가 얇은 본체를 완성해 냈습니다. 다만 본체 내부의 내구성 및 거지같은 구조덕에 메인터넌스 난이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한 기종이며 LCD 의 해상도가 800x600 이라 이모저모 살짝 아쉬운 느낌도 있습니다. (하지만 포스는 정말 장난 아니죠)


....그런데 제로하나 박물관에는 이게 한대가 아니었습니다...!?!?!?!???



...iMac 과 시네마디스플레이 옆에 위장하고 있는 스파르타쿠스라니....... 너무하는거 아닙니까 이거?.. T.T






Mac(Macintosh)이 DTP(DeskTop Publishing) 에서 자리매김을 하기 시작하면서 Apple 은 1 page moniter 라는 세로형 모니터를 출시하게 됩니다. A4 용지 한장이 화면에 딱 들어감으로서 보다 직관적으로 출판편집작업을 할 수 있다! 라는게 세일즈 포인트였습니다. 와.... 진심 패기 있는 Apple 이었죠. 위쪽 사진에 보시면.. 일종의 홈서버? 용으로도 사용되었던 Quadra 700 계열도 한두대가 아니더라구요... (아... 부럽..)




이후의 Apple PowerMac 7500 이상의 타워형 본체의 원조격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만... Quadra 950 이라니.... 크흐... Apple Unix(A/UX)가 동작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기종입니다. 이쯤이면 Apple 판 workstation 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D




Apple 의 하드웨어 역사상 desktop 형태에서 정말 손에 꼽을 수 있는 black 색상의 본체입니다... Perfoma 5440 기종인데 당시에 한 흐름인 Multimedia PC 같은 컨셉으로 나온 기종인데... 크흐... Apple 의 black hardware 는 정말 매력적인거 같아요..-.-=b






정작 다 설명하기에는 글이 지나치게 길어질거라 차마 모든 사진을 전부 올릴 수야 없었습니다만.. 당연히 Macintosh Color Classic 과 Macintosh portable 까지.. 무엇하나 모자름이 없는 공간이었죠. 지금에야 저도 대중적인 Apple old Hardware 몇가지는 가지고 있습니다만... 이때의 사진을 다시 보는것만으로도 제 마음은 다시 두근두근 합니다. 여기가 마지막 층이었지만... 다시 로비로 내려오는 발걸음이 스스로도 얼마나 아쉽던지요......


제로하나, 박물관, 제주도, jeju, retro, 레트로, 콜렉터, Apple, Macintosh, 애플, 매킨토시
Writer : plextor
 | Travel regions :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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