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 창작촌에 개성이 넘치는 가게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주변에 금속을 다루는 많은 가게들 사이에 뜬금없이 위치해 있어서 여기가 술집이 맞나 싶더군요.
혹시나 금속 가게인줄 알고 지나칠까봐 현관문에 스님 모형을 붙여 놨을까요?
한참을 대기한 후, 겨우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보니 소주 한잔하기 딱 좋은 안주들이군요 ㅋ
거의 항상 대기하는 손님들이 많다 보니 매장 이용 시간을 3시간으로 제한한다는 얘기도 있네요.
기본 안주로 나오는, 간장을 곁들인 순두부입니다.
간소한 주점을 표방하는 가게이니만큼 백반집 같은 기본 반찬들보다 이게 더 센스있다 하겠습니다.
오늘따라 제가 유달리 오래 대기했다고, 사장님이 단새우회 2마리를 서비스로 주셨네요 ^^
문득 주의할 일이 생각났습니다. 이 가게 전화번호가 070인데 대기자 명단에 올린 손님 휴대폰이 070 번호 스팸 차단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자칫 연락이 안 닿아 순번을 놓칠 수 있습니다.
가게 분위기는 정신이 없을 정도로 왁자지껄합니다. 조용하게 술 한잔하고 싶은 분들은 피하고 싶겠지만 너도나도 떠들면서 스트레스 풀기는 좋겠죠.
주문한 육회 & 산낙지탕탕이입니다. 산낙지가 꿈틀대다 위에 있던 계란 노른자를 터트려 버렸네요;;
맛과 가격이 상당히 적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녁 식사 겸 해장으로 주문한 바지락 라면입니다. 칼칼하면서도 속이 풀리네요 ㅋ
초저녁부터 밤까지 영업하는데, 휴무는 미리 문의하시길 추천합니다..
문래역에서 7번 출구로 나와 10분 정도 걷다보면 스님 모형이 보입니다 ^^
Address: 채윤희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문래동3가 58-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