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축제장은 청포대 해변에서 10분 가량 떨어져 있는 곳이었습니다. 오전 9시부터 개장인데 펜션의 TV에서 유럽컵 축구4강전 : 레알마드리드와 멘체스터시티의 경기를 흥미롭게 보다가 조금 늦게 나왔습니다. 입장권은 성인 기준 9천원이었는데, 좀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구경을 하다 보니 결코 아깝지 않은 금액이었습니다.
튤립의 본고장 네덜란드 코너가 처음으로 우리를 반깁니다.
하지만 외부에 피어 있는 수많은 튤립을 바라보는 것이 훨씬 더 좋군요. ㅎㅎ
이렇게 다양한 형형색색의 튤립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회는 당연히 흔치 않습니다.
많은 이들이 전망대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고 아래를 내려다 보면 감상을 하고 있습니다.
다리에도 튤립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봄꽃으로 장식을 해놓았습니다.
이곳은 저녁에 불을 밝혀서 불꽃축제를 하는 곳입니다. 아쉽게도 어제 저녁에 오지 못했지만 아주 멋진 야경이 될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소망터널에는 수많은 이들이 작은 소망을 적어 놓았습니다.
남편의 건강을 기원하고, 자녀의 학업성취를 지원하고, 또 부인과 부모님의 안녕을 기원하는 소망을 담은 글들이 가득 걸려 있어서 그 기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곳에 오면 항상 볼 수 있는 장면이지요. 단체사진을 찍으려는데 항상 늦게 합류하는 분들. 그래서 한번 더 웃고 환하고 밝은 모습으로 단체사진이 나오게 됩니다.
꽃 앞에 선 분들은 표정이 꽃과 같이 밝습니다. 우리가 꽃을 봐야 하는 이유이겠지요.
튤립이 청조하면서 기품있고 동시에 화려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Address: 대한민국 충청남도 태안군 남면 신온리 16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