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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데이 for 울산 - 옛날처럼 복원된 태화루, 태화강
여행사진
Last Modified : 2015/10/27

울산의 태화강은 이전에는 꽤나 오염된 곳으로 유명했다 합니다. 그걸 오랜시간을 공을 들여 환경을 개선하고 다시 사람곁에 있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든건 분명 울산이 해낸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서울의 청계천보다야.... 이쪽이 훨씬 나은거같기도 하구요...(쳇...T.T)


이런 태화강에는 업체의 도움을 받아 새로 복원을 한 태화루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현대적으로 복원한 옛날 건물을 좋아하는 편도 아닐뿐더러, 그때문에 경복궁등의 중간중간 보수부분을 마음에 꽤나 안들어하는 저입니다만... 이건 또 다른문제더라구요.. 아예 바닥부터 새로 지은건 느낌이 좋았습니다.


사실 여기부터 좀 느낌이 색다르기는 했는데요.... 도심의 빌딩이 보이는 위치에 있는 옛날풍의 전각이라는건 또 다른 감성이 있더라구요. 경복궁등의 서울 시내에 있는 궁은 담장의 너머로 빌딩들이 보여서 일부러 피해서 찍는 경우들이 있습니다만.... 이건 애초부터 바라보기 위한 전각에서 보이는 풍경이라 그런지... 아니면 이 앞의 태화강덕분에 풍경이 멀리 있어서 그런지... 여튼 생각보다는 훨씬 괜찮은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이것도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드는 부분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건축물에는 사람 손이 타야 그 수명이 오래간다고 믿는 편인데 서울의 고궁들은 그런면에서.. 조금은 심한 수준으로 애지중지 되고있는게 아닌가 싶기는 했습니다. 복원된 곳이라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정책을 펴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이렇게 직접 들어가서 신발을 신지 않은 상태로 마루바닥을 경험하게 하는건 분명 잘 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보면 정말로 태화"루" 라는 이름에 걸맞는 풍경이 아닌가 하네요. :D


복원된것 치고는 단청의 마감도 그리 촌스럽지 않은게.. 대체 남대문에는 무슨짓을 한건가 싶을정도로 이곳의 상태는 좋았습니다.


나루터와 태화루에 대한 역사입니다. 이 옆쪽에는 글이 많은 안내판도 있었습니다만.. 그런 딱딱한것 보다는 이렇게 바로 알아볼 수 있는 자료가 더 직관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가 얼마전에 들렸던 창덕궁 처럼 말이죠.


현대적으로 복원한 부분에도 밋밋하게 놔두는게 아니라 뭔가 품위있는 장식이 되어있는건 기본입니다.


이정도의 주의사항은 문명시민이라면 어려운게 아니겠죠? :D


태화루의 바깥쪽에서 안쪽을 바라본 전경입니다. 그리 웅장하지 않은데도 뭔가 정갈한 느낌이 있는게 참 잘~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태화루의 앞마당에는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투호놀이와...(그러고보니.. 이거 십리대길에도 있던거같...-.-)


고리던지기가 있습니다. 이거.. 그러고보니.. 소에게 끼우는 코뚜레 아니던가요?..(덜덜)


..............에스오일은 참 좋은일 한거같습니다..-.-=b



아 참! 태화루는 관람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관람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D



이제 태화강으로 내려가볼까요? 동네에 있는 강 치고는 꽤나 크지 않습니까? 사실 태화강은 바다로 내려가는 강이라 연어가 올라오는 곳이라고도 하더라구요.


네.. 맞습니다.... 여기 울산 맞아요. 보기좋은게 많아보여서 적응이 안되실지도 모르지만 울산 맞습니다 :D


이야.. 여기에도 억새가!!!! 사실 1시간쯤 빨리 왔으면 좋은 풍경 더 많이 나왔을텐데... 이거 보니깐 아차! 싶더라구요...T.T


강아지풀을 보니 아직 가을이 쪼금 덜 오기는 한듯하지만... 그래도 기운이 빠진 늙은(?) 강아지풀을 보는것보다는 이렇게 생기있는게 좋죠 :D


흐어어.. 내가 여기를 왜 해질녘에 못왔을까요....T.T


이쪽이 다 억새밭인데...!!! 캬아악!!! 알았으면 미친듯이 오는건데!!! 캬아악!!!!!


사실 태화강이 마음에 들었던 것중에 하나는 보여주기 관광상품이 아니라 이렇게 동네 주민이 마실을 나올 수 있는 곳이라는게 더 좋았습니다. 사진에는 잘 표현되지 않았습니다만 많은분들이 간단하게 운동을 하러 돌아다니시는게 좋았습니다. 저는 관광지를 보고싶은게 아니라 사람사는걸 보고싶었거든요. 사실 이런 특징은 이후에 돌아본 십리대길에서도 드러났던지라.. 더욱 이곳이 마음에 들었던 이유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


라이트에 비춰진 억새마저도 운치있는 태화강.. 아 좋아요! 좋아!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이동하는 동선에 있던 꽃탑입니다. 뭐랄까....... 대단하고 장엄한걸 억지로 연출한것 보다 훨씬 정겨워서 말이죠...... 다른건 참 인위적으로 느껴지는데 이건.. 여튼 되게 좋았어요. 뭔가 발랄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D


울산, 태화루, 태화강, 억새, 꽃, 코뚜레, 강아지풀
Writer : plextor
 | Travel regions :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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