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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는 대왕암공원이라는 멋진 공원이 있습니다. 해안을 끼고 있는 도시인만큼 좋은 곳이야 많겠지만 대왕암공원은 다른 어느 도시에서도 볼 수 없는 대단히 멋있는 곳이죠.
공원입구에 용모양의 놀이터가 있습니다. 가슴쪽 입구로 들어가면 머리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네요.
코스가 여러가지인데 저는 해안을 따라가는 A코스로 가 봤습니다.
유명한 공원답게 길이 잘 되어 있습니다. 단풍들면 정말 멋있을 것 같지 않나요?^^
이 표지판을 따라 가 봤습니다.
해안쪽으로 소나무숲이 있습니다. 여기가 울산12경중 하나인 대왕암 송림입니다. 이렇게 큰 소나무들로 이루어진 숲은 쉽게 볼 수있는게 아니죠.
소나무숲 사이로 이런 운동시설들도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여기가 너무 좋아보이더라구요.
여러분 피톤치드라고 아시죠. 공기중의 세균이나 곰팡이를 죽이고, 인간에게 해로운 병원균을 없애 주기도 하죠. 그런 피톤치드를 소나무는 다른 나무보다 10배 정도 많이 발산시킨다네요. 그러니 공기가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 곳에 둘러싸여 운동을 할 수 있다니... 이곳 인근으로 이사가고 싶어요.^^
우리나라 지도를 보면 동해쪽으로 가장 뾰죽하게 나온 부분의 끝이 대왕암공원인데, 이런 곳이니 당연히 등대가 필요하겠죠.
먼저 보이는 것은 일제시대에 지어진 것이고, 이게 오래되서 뒤로 보이는 등대를 다시 만들었다네요.
요게 오래된 것.
요건 최근에 지어진 것.
오래된 등대의 내부입니다. 올라가지 말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더군요. 뭐 그냥 원형사다리가 꼭대기까지 있는 구조입니다.
멋있어 보이기에 한 컷^^
해안을 따라 이렇게 길을 조성해 놨던데, 너무 이쁘지 않나요.^0^
대왕암에 도착했습니다.
바위 틈으로 꽃들이 피어있는데, 아~~ 정말 절묘한 조합의 아름다움이 있더군요.
저곳이 대왕암입니다.
이런 곳에 전설이 빠질 수 없겠죠. 신라시대 문무왕때 문무왕이 죽자 문무대왕비가 동해의 호국룡이 되고자 이 바위가 되어 바다에 잠겼다고 하네요.
공원에 고양이 들이 많더군요. 특히 저 고양이는 물고기 사냥을 하는 것 같은데 제법 포스가 있어보였습니다.
여기도 한마리. 절벽과 꽃들로 둘러쌓여진 곳에 있는데... 같은 고양이라도 아파트에 사는 고양이와는 차원이 다른 환경의 럭셔리함이 느껴짐니다. ^^
등대근처에 이런 조형물이 있더군요. 할아버지가 참치를 낚는 것 같던데, 대왕암공원이 제 마음도 낚았습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