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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고창 #1 - 자연친화적 경관을 자랑하는 천년고찰, '마곡사' (3) - (한국여행)
Holiday Journal
Last Modified : 201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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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오기 전에 반드시 보고 싶었던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이 통나무 계단입니다. 2층의 창고로 올라가는 계단인데 이렇게 통나무를 깎아서 만들어 놓았네요. 투박하지만 멋스러운 디자인이라 생각합니다. 맞은편에 앉아서 한참을 바라보다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곳은 템플스테이를 하는 숙소입니다. 템플스테이는 바쁘고 번잡한 도시생활에 찌든 현대인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고 명상을 할 수 있는 참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숙소로 들어가는 입구에 이렇게 아무것도 아니지만 아름다운 꽃을 양편에 놓아 두었습니다. 여유있고 아름다운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 꼬마 아가씨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이 꽃이 예쁘다며 쪼그려 앉아서 한참을 바라보더군요. 이 아이의 DNA에는 날 때부터 꽃을 사랑하는 마음이 탑재되어 있었던 것이 확실합니다. ㅎㅎ



명부전입니다. 지장보살과 염라대왕을 모신 곳이랍니다. 지장보살은 구원의 상징으로 인간을 교화시켜 성불하도록 인도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십수년 전 어느 해 동료의 부친상에 갔을 때 화장장으로 향하는 버스의 스피커에서 2시간 넘게 쉴새 없이 반복되어 나오던 4글자의 단어가 바로 ‘지.장.보.살’이란 단어였습니다. 이제는 이해가 가네요~





명부전을 지나 매화당이 나타납니다. 이 매화당의 왼편에 마곡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영산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세조가 이곳에 와서 친필로 써주었다는 현판이 더욱 의미심장하게 와 닿습니다. 가장 많이 사극의 소재가 되었던 드라마틱한 스토리의 주인공이지요. 수양대군에서 임금이 되기까지 수많은 정적들을 칼과 무력으로 물리치고 어린 조카 단종을 폐위 후 유배시키는 등의 업보를 가지고 있는 이가 바로 세조이지요. 그의 힘 있는 필체가 느껴지시는지요?





영산전 내에는 수많은 불상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상보다 더 눈길을 끈 것은 천장에 그려져 있는 그림과 글씨들입니다. 쉽게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색이 많이 바래졌지만 머리 속에 이 들이 생생하게 각자의 색체를 보여주고 있다고 상상을 하니 아주 멋진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곡사를 산책하고 나니 벌써 점심식사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보았던 물레방아 식당을 찾아가는 길에 우연히 이런 간판을 보고 마음이 동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공주의 특산품인 밤을 이용한 파전이 그것입니다.

1인분에 만오천원인 정식을 주문하면 묵 무침, 파전, 더덕, 버섯구이 등과 다양한 나물무침이 나옵니다.





전이 까실하게 잘 구워졌습니다. 씹을 때 알밤의 단맛이 느껴져서 일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 상이 차려졌습니다. 3만원이란 가격을 생각하면 주위에 추천을 할 만한 밥상입니다.





공주, 고창, 마곡사, 템플스테이, 매화당, 영산전, 물레방아식당, 麻谷寺, 公州, 高敞
Writer : Mazinger
 | Travel regions :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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