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베트남을 다녀왔었는데요. 수많은 오토바이에 놀라고, 활기찬 분위기에 놀라고, 야시장의 화려함에 놀랐더랬어요. 주로 아침을 밖에서 사먹는 걸로 하루를 시작하는 나라 중 하나이기도 해서인지 하루종일 시장이 북적이더라고요. 오늘은 딱 그때 베트남에서 느낀 활기와 생기를 느낀 샤로수길 맛집 '안녕, 베트남'을 방문했습니다.
샤로수길은 '서울대입구'근처 골목상권이 발달한 곳을 지칭합니다. 서울대를 대표하는 조형물이 '샤'모양이라서 그렇게 지어졌다네요.^^ 정말 귀엽죠. 즐비한 맛집을 지나서 노란 입구가 바로 안녕, 베트남 입구입니다.
사실 음식점이 지하에 자리잡기 쉽지 않거든요. 여러가지 이유로요. 그러나 안녕 베트남은 지하라는 악조건을 이겨낸 맛집이더라고요. 입구에 붙은 '망고 플레이트 인기 맛집' 스티커가 기대감을 부풀립니다.
내려가는 길에 빼꼼히 난 작은 창으로 내부를 살짝 볼 수 있는데... 아닛?! 완전 별천지 같지 않나요? 꼭 야외처럼 보이는 세트장을 방불케 합니다. 오오...하며 후다닥 내려갑니다!
메뉴판을 받고 골라봅니다. 대표 메뉴인 반쎄오와 분짜 주문 완료!
분위기 한번 보세요~ 정말 천장만 없다면 딱 야시장 느낌 물씬 나지요?
현지 느낌 물씬 나는 포스터와 이미지들이 반겨줍니다.
앞접시와 냉침한 차, 소스가 준비됩니다.
이곳은 분위기까지 맛집! 조금 난잡한 느낌이 없지않게 있지만 그게 또 베트남 느낌이 나더라고요.
도저히 평일 낮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풍경.
푸짐한 분짜!
고소한 향기로 정신을 아득하게 만드는 반쎄오.
제가 베트남 현지에서 맛보았던 그 느낌이 정말 많이 묻어났습니다. 제 입에 전반적으로 좀 짜기는 했지만 실제로 베트남이 더운 나라라 음식이 좀 짜니까 어쩌면 현지 느낌이 강하달까요?
반쎄오는 파삭하게 튀기는 게 관건인데 아주 잘 살렸더라고요. 분짜도 간이 쏙쏙 잘 베어서 쌀국수랑 피시소스에 흠뻑 적셔먹으니 아주 그냥 감칠맛 폭발요!!
요렇게 귀여운 쿠폰도 있습니다. 먹어서 떠나는 세계여행. 안녕, 베트남 어떠세요?
- 맛 ★★★★☆
조금 짭쪼롬하지만 느낌있는 맛. 게다가 가성비도 좋다.
- 청결도 ★★★☆☆
평범한 수준.
- 친절도 ★★★☆☆
평범한 수준.
- 실내 분위기 ★★★★☆
현지 느낌을 살렸다는 점에서 재밌었다
- 접근성 ★★☆☆☆
2호선 서울대입구역 2번출구 도보 7분 거리.
- 운영시간: 11:30 - 22:00 (휴식시간 15:00-17:00), Last order 14:30 /매주 화요일 휴무
- 추천인원: 2~4인
- 추천메뉴: 반쎄오, 분짜
- 가격: 분짜 11000, 반쎄오 13000
- 편의시설: 단체석, 포장, 무선 인터넷
Address: 서울 관악구 관악로14길 70 효림빌딩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관악구 낙성대동 16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