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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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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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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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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등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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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설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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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낚시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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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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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어가육가
선등거리를 뒤로 하고 배를 채우기 위해 <어가육가>로 향했습니다.
어가육가는제목만큼이나 매우 특이 한 식당입니다. 바다에서 나는 생선과 육지에서 나는 육류를함께 먹을 수 있게 준비해주는 곳입니다.
우리는 한우불고기와 연탄생선구이돌솥정식을 시켰습니다.
전골형식으로 국물이 자글자글한 서울식 불고기입니다. 특출난 맛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흠 잡을 맛도 아닌 평범한 서울식 불고기였습니다. 밑반찬이 정갈하고 맛있는 집입니다.
이태리 토스카나 와인을 준비했습니다,. 불고기와 아주 어울리는 부드러운 와인입니다.
생선구이로는 연탄불에 구운 꽁치, 이면수, 고등어가 나왔습니다. 살이 야들야들하게 잘 구워져 있습니다.
돌솥밥에 물을 부어 누룽지를 만들어먹으면 별미죠.
밤이 되면 선등거리는 아주 좋은 포토존이 됩니다.
오징어 순대나 홍게 등을 파는 트럭입니다. 군인들을 유혹하기에는 바람직한 아이템이 아닌 듯 해 보입니다. 많은 군인들은 기름기가 있는 프라이드 치킨이나 바비큐를 선호하는 듯해 보였습니다.
면회 온 친구와 짧은 밤 외출을 즐기는 군인들도 반짝거리는 선등 아래 왠지 들떠 보입니다.
산천어가 밤하늘을 유영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이곳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을 한다고 하니 더욱 많은 인파들이 이곳에서 꿈꾸듯 걸으며 산천어와 함께 강물처럼 흘러 다닐 듯 합니다.
화려한 밤거리에 고독함이 베어있는 스님의 발걸음이 대조적으로 느껴집니다.
거리 맨 앞에는 작은 어등으로 만든 큰 물고기가 있어서 포토존으로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산천어선등을 가깝게 보니 물 속에서 이들과 함께 헤엄을 치고 있는듯한 착각에 빠져 듭니다.
늠름한 군인 아들과 온 가족이 사진을 찍습니다. 화천시는 잠시 외박 나온 국군장병들과 그들의 가족으로 넘쳐나는 곳이며 이들이 지역경제의 아주 중요한 자산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