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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가 만든 떡볶이집 동네 사랑방이 되다, '두남떡'
서울먹거리
Last Modified : 2020/08/03

소울 푸드가 있으신가요? 아마 꽤 많은 이들의 소울푸드라 생각되는 음식이 바로 '떡볶이'인데요. 은근 떡볶이의 종류도 다양하죠. 국물 떡볶이, 즉석 떡볶이, 기름 떡볶이, 짜장 떡볶이 등등... 그중에서 '옛날 떡볶이'라고 불리는 떡볶이가 있습니다. 조금 넉넉한 국물에 밀가루 떡을 사용한 게 특징인데 단순히 그것만이 아닌 딱 먹어봤을 때. "아, 이거 옛날 떡볶이 맛이네."하는 설명하기 어려운 맛이 있죠. 오늘 찾은 곳이 그 옛날 떡볶이 맛을 살린 떡볶이 전문점 '두남떡'입니다.



'두남떡'은 두 남자가 만드는 떡볶이의 줄임말입니다. 특이하고 재미있는 이름이죠? 매장 양옆의 기둥에 내세우듯이 '옛날 떡볶이'와 '수제 튀김'이 대표 메뉴라 할 수 있습니다.



옛날 떡볶이 1인분에 3천원, 순대 3천5백원 등 가격대는 평균적입니다.





두 남자 중에 한 분이 열심히 떡볶이를 담고 계십니다. ^^





내부는 그리 넓지 않았습니다. 벽면에 방문자들의 즉석사진이 인상깊네요.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음식이 아닌 이 소년였습니다. 마치 삼촌댁에 잠깐 들른듯 물만 한잔 마시고 쿨하게 가게를 나섰거든요. 분위기를 보니 이 동네 아이였는데 사장님이 이름을 알만큼 봐왔던겁니다. 더운날에는 그냥 물만 마시고 가도 아무렇지 않은 그런 동네 사랑방같은 떡볶이 집이 된 것이죠. 아이는 부모님만이 아니라 온 지역 사회가 키운다는 말이 있듯이 이 떡볶이집이 그런 역할을 해주는 것 같아 훈훈했습니다.





떡볶이 집은 역시 이것저것 골고루 맛보는 재미죠. 가장 유명한 떡볶이와 수제 튀김, 더불어 순대와 오뎅까지 주문해보았습니다.



우선 떡볶이. 아, 정말 엄청 자극적이지 않은 조금은 투박하고 정겨운 옛날 떡볶이 맛입니다. 다만 제가 타이밍을 잘못 잡았는지 떡이 많이 불었더라고요. 그 부분이 좀 아쉬웠습니다. 양념맛은 딱 좋았어요.







어묵과 순대는 딱히 특별할 것도 인상적인 것도 없는 흔한 맛이었습니다.



그런데 제 입에는 이곳 튀김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속도 알찼고, 종류도 다양한데다 특히 튀김옷이 겉돌거나 과하지 않게 잘 튀겨져서 씹을 때마다 바삭바삭 했습니다. 그 식감이 너무 좋아서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는게 아까울 정도였습니다. 방문하신다면 튀김 강추!



옛날 떡볶이을 내세운 두남떡. 오래도록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며 번창하면 좋겠네요.


  • 맛 ★★★☆☆

굳이 찾아가서 맛볼만큼은 아닌 동네 떡볶이집. 다만, 튀김은 추천.

  • 청결도 ★★★☆☆

평범한 수준.

  • 친절도 ★★★★★

매끄러운 서비스라기보다는 정겨운 사장님.

  • 실내 분위기 ★★☆☆☆

평범한 수준.

  • 접근성 ★★★☆☆

5호선 둔촌동역 1번출구에서 도보 2분.

  • 운영시간: 평일 11:30~23:00 (월요일 휴무)
  • 추천인원: 1~4인
  • 추천메뉴: 수제튀김
  • 가격대: 500~3500원
  • 편의시설: 포장, 무선 인터넷

Map

Address: 서울 강동구 풍성로 231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강동구 둔촌동 518-12


두남떡, 떡볶이, 분식, 튀김, 둔촌동역, 5호선, 서울, seoul, korea
Writer : 즐겨라서울
 | Travel regions :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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